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역사가 숨 쉬는 도시의 광장

프라하 중심에 위치한 바츨라프 광장은 축하, 축제, 이벤트, 시위, 모임이 진행되는 전통적인 장소입니다. 광장은 오랜 시간 동안 역사적인 사건과 순간을 목격해 왔습니다. 또한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으로 프라하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말에서 만나자”라는 말은 광장을 내다보는 체코의 수호성인인 성, 바츨라프 기마상 동상에서 만나자는 뜻일 정도로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광장의 역사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근처의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은 과거 말 시장을 뜻하는 콘스키 트르흐 (Koňský trh)라고 불렸습니다. 가축(도비트치-Dobytčí)와 건초(세니-Senný) 시장과 함께 이 광장은 중세 시대에 보헤미아의 왕 카를 4세가 시장을 위한 공공장소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19세기가 되어 성 바츨라프 광장이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역사적인 사건이 바로 이곳에서 일어났습니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 선언  장소였으며, 1969년 1월 19일, 학생 얀 팔라흐(Jan Palach)는 1968년 8월의 소련과 공산주의 진영의 ‘우호적인’국가들이 체코슬로바키아를 군사적으로 점령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이곳에서 분신했습니다. 1989년 벨벳 혁명 기간 동안 체코슬로바키아에 대한 공산주의 집권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광장은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주요 장소였습니다. 바츨라프 하벨(Václav Havel)과 다른 저명한 인물들이 바로 바츨라프 광장의 발코니에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오늘날, 바츨라프 광장은 유명 호텔, 숍, 레스토랑 등이 있는 프라하의 주요 쇼핑 지역입니다. 광장 위쪽에는 국립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립 박물관의 계단은 바츨라프 광장의 멋진 전망을 제공하는 인기 장소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기마상

바츨라프 광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체코 땅의 수호성인인 성 바츨라프의 기마상입니다. 광장의 이름은 그의 이름에서 명명되었습니다. 조각가 요세프 바츨라프 미슬벡 (J. V. Myslbek)의 작품으로 기마상을 둘러싼 바츨라프의 할머니인 성 루드밀라(St Ludmila), 보헤미아의 성 아그네스(St Agnes), 성 프로코피우스(St Procopius), 성 아달베르트(St Adalbert) 체코 가톨릭 성인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특히 성 프로코피우스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미슬벡 본인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18년 10월, 성 바츨라프 기마상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조각들은 1918년 10월 28일을 품고 있습니다.

주소

Václavské náměstí, 110 00 Praha 1